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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_홍천먹거리 홍총떡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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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1-20 08:51 조회3,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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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고장, 홍천을 가다]

매콤 김치소에 고소한 메밀…돌돌말면 ‘환상의 궁합’

 

■뽀얀 메밀의 맛 '홍총떡'

시장 안에 들어서면, 지글지글 메밀 부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홍천메밀총떡'의 줄임말인 '홍총떡' 굽는 소리다. 

돌돌 말린 메밀피에 익은 김치가 들어가 있는 '메밀전병'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타 지역의 메밀전병은 통상적으로 메밀 껍데기가 같이 들어가 진한 갈색, 혹은 거뭇거뭇한 색깔을 띄는 데 반해 홍총떡은 뽀얀 메밀 속살만을 잘 불려 사용하는 만큼 하얀 색이다. 

특산품으로 메밀을 내세우는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뽀얀 메밀을 갈은 뒤 잘 부친 국산 메밀 총떡이다. 

화려한 마케팅도, 부침 기술도 좋은 국산 메밀을 잘 불려 껍질을 솎고, 갈아낸 진심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

총떡 만 원어치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총떡이 고소하게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잘 길든 솥뚜껑에 고소한 들기름을 돌돌 바르고, 질게 반죽한 메밀 반죽한 스푼을 얹어내면 주재료 준비가 끝난다. 

홍총떡의 가장 중요한 '조연'은 김치다. 

오로지 이 조연을 만나러 소박한 공연장을 찾고 또 찾는, 일명 '회전문 관극'을 하는 관람객이 있을 정도로 주연만큼 인기가 좋은 주연이다. 

집집마다 달리 양념한 김치소며 절인 채소가 다채로운 맛을 내게 하는 포인트. 홍천시장 내 총떡집 약 17곳을 전부 돌아도 같은 맛이란 없다. 

이동순(64)씨가 운영하는 '주영이네 부침' 소는 절인 배추와 삶은 무를 고춧가루로 양념한 뒤 들기름에 볶아 만든다. 

쫄깃한 반죽과 아삭한 소의 조화가 일품이다. 고소한 메밀맛과 매콤칼칼한 소가 모자람 없이 어우러지며 입맛을 돋군다. 

모퉁이를 돌면 만날 수 있는 최순예(66)씨의 '성수상회' 총떡은 아침마다 절여 숨이 살짝 살아있는 배추와 소금 양념간으로 입맛 돋게 양념한 무의 조합이 일품이다. 

가장 뒤쪽 골목에서 가장 오래 장사를 했다는 유경순(72)씨의 '은영이네' 총떡은 식감이 느껴지게 썬 배추와 입맛 돋구는 듯 짜지 않게 양념한 무가 어우러져 끝없이 입 안에 들어가는 맛이다. 

같이 파는 수수부꾸미도 한 입 물면 고소하고 입 안에서는 팥소와 수수, 찹쌀이 어우러져 코와 입이 모두 즐겁다.

 

주영이네:  010-7346-8806 쇼핑몰 바로가기

성수부침: 010-9118-4758

은영이네: 010-2281-4350 쇼핑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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