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 스포츠경향-홍천 관광명소 최종 목적지는? 홍천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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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4-15 17:28 조회12,0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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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관광명소 최종 목적지는? 홍천중앙시장!
엄민용 기자홍천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 맑은 물이 있어 여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 많다. 하지만 이름이 잘 알려진 곳은 의외로 적다. 따라서 한적한 여행을 즐기기에 홍천만한 곳도 없다. 주요 관광지로는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는 공작산과 가리산, 유서 깊은 사찰 수타사 등을 꼽을 수 있다.
공작산은 산세가 공작새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암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공작산은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산이 등산객들을 매료시킨다. 공작산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 ‘수타사’가 있다. 708년 우적산에 ‘일월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돼 영서지방의 명찰로 손꼽혀 오다가 1568년 현위치로 옮겨지면서 ‘수타사’로 이름을 바꿨다.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 ‘가리’가 붙은 가리산은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겼다. 능선은 완만한 편이지만 정상 일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원 제1의 전망대’라고 할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소양호를 비롯해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한눈에 들어온다.
팔봉산도 높이는 300m밖에 되지 않지만 기암괴석과 송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철분의 함유가 높아서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진 삼봉약수도 다녀가는 이들이 많다. 홍천군과 인제군 경계에 솟은 백암산 서남쪽 기슭의 ‘가령폭포’도 빼놓기 아쉬운 관광명소다.
이들 산에 올랐다면 허기진 배를 채우는 데는 홍천중앙시장이 제격이다. 감자떡과 홍총떡 등으로 속을 든든히 하고 인근 홍천강가를 잠시 걷노라면 하루의 피로는 물론 세상사 시름도 강물 따라 흘러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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