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중앙시장(회장 김충열)이 지난 1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전통시장 컨퍼런스’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강원도 전통시장 중 ‘전국 전통시장 컨퍼런스’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홍천중앙시장이 처음이다. 홍천중앙시장은 이날 부상으로 노트북컴퓨터 1대와 고화질 DSRL 카메라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시·를 대표하는 16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상인교육실적과 상인 의식개선 등의 실적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홍천중앙시장 상인들은 점포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이번 콘퍼런스에 버스를 대절해 30여명이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동안 홍천중앙시장은 상인 간 갈등, 혁신의지 부족, 서비스 마인드 결여 등 고질적인 문제로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2017년 새로 선임된 상인회장단은 홍천중앙시장을 대한민국 중부권을 대표하는 관광형 시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상인의식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상인대학을 유치, 상인의식 개선 작업에 나섰다. 상인대학을 통해 홍천중앙시장 상인들은 서비스 마인드 개선, 고객편익 증진, 자발적인 시장환경 개선 등을 펼쳤다.

이러한 변화를 토대로 시장을 홍보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홍보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이병기 부회장이 직접 만든 홈페이지(hc5959.com)에는 지금까지 2만9000여명이 방문했고, 지금도 하루 최고 424명이 방문해 상품구매 등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매체로 지난 4월부터 매달 한 번씩 ‘홍천중앙시장 우편배달부’라는 소식지를 만들어 그동안의 성과를 고객·상인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상인들의 노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신영재 도의원은 “변화에 대한 상인들의 열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발전시기키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집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홍천중앙시장 상인들의 열정과 자발적인 노력으로 큰 성과를 일궈낸 게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홍천시장의 성과와 성공 노하우를 다른 시장에도 전파해 강원도 62개 시장의 경쟁력을 전국 최고로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